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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c/디자인계열

[시각디자인과] 소피 칼 개인전

[시각디자인과] 소피 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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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예술전문학교 시각디자인과에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개념미술가 소피 칼(60)의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소피 칼은 1970년대부터 퍼포먼스, 사진, 영상 등을 결합한 개념미술로 현대미술의 흐
름을 주도해온 그는 자신의 삶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예술가들에게는 삶과 예술의 경계가 없다고 하
죠? 예술을 업으로 삼고 사는 이들에게 숙명과도 같은 일. 하지만 소피 칼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섭니다. 모친이 임종을 맞는 순간에도 카메라를 들어 필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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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칼의 개인전은 3월 13일 ~ 4월 20일까지 신사동 313 아트 프로젝트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소개한 '잘 지내기를 바라요' 시리즈를 비롯해 작가가 예언자의 지시에 따라 미래를 찾아 여행을 떠
난 기록인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를 선보입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시리즈가 모두 전시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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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칼이 국제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건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 전시였습니다. 소피 칼은 남자친구
로 부터 받은 이별 통보 메일을 1백여 명의 여성들에게 전달해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이 편지를 해석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제 그만 끝내자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답장을 써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것은 마치 저한테 보낸 게
아닌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메일은 ‘잘 지내기를 바라요(Take care of yourself)’라는 문장으로 끝이 났습니다. 저는
편지의 이 말을 따랐습니다. 107명의 여성을 골라 저 대신 이메일의 의미를 해석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것은 헤
어 짐의 시간을 늘리는 저만의 방법이었습니다.” (소피 칼, ‘잘 지내기를 바라요’ 서문에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일상을 예술로 승화시킨 소피 칼. 시각디자인과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예술 계통의 공부를 하
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소피 칼의 이번 한국 개인전 놓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