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학과] 화장품에도 궁합이 있다!

화장품을 잘못 조합해서 바르면 피부트러블이 유발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갈색으로 착색되는 등 피부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함께 쓰면 좋은 화장품, 함께 쓰면 나쁜 화장품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궁합이 잘 맞는 화장품>

1. 각질 제거제 + 화이트닝 제품
각질제거는 스킨 케어에 있어서 필수.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들뜨게 되면 보습 성분도 화이트닝 성분도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고 겉에서만 맴돌다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화장품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러므로 각질 제거 후에 화이트닝 제품을 같이 써주면 그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또 각질 제거 후에는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져 건조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이때 유분이 많은 제품을 덧바르면 각질 제거 효과가 반감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때에는 시트 타입의 수분 팩으로 건조해진 각질에 수분을 공급해 주면 각질이 부드럽게 잘 떨어질 뿐 아니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게 한다.

2. 레티놀 + 자외선 차단 제품
얼굴의 주름을 개선시킨다는 레티놀 화장품. 레티놀이란 성분은 빛과 열에는 불안정한 특성이 있다. 따라서 레티놀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한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줘야 레티놀 성분이 불안정해 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 비타민C + 보습 화장품
비타민 C는 미백. 탄력강화, 황산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지만 보습력은 떨어진다. 따라서 비타민C가 함유된 제품을 바르고 난 후에는 보습 에센스나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모공관리 + 퍼밍(탄력강화)화장품
모공관리 화장품은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피부의 모공이 확장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또 퍼밍 제품은 느슨해진 피부를 탄력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모공 관리 제품이나 퍼밍 제품 모두 모공이 커지거나 늘어지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면 궁합이 맞는다. 단, 지성 피부의 경우 모공 관리 제품위주로 사용하면서 퍼밍 제품은 밤에만 가끔 사용하는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5. 다크 서클용 컨실러 + 아이크림
다크 서클 컨실러에는 색소 밀도가 높은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을 하게 되면 눈 주의에 수분이 증발하면서 주름도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다크서클 전용 컨실러를 사용하기 전 유분이 많이 함유된 아이크림을 베이스로 바르는 것이 좋다.

 

 

<궁합이 안 맞는 화장품>

1. 레티놀 + 각질관리 화장품
레티놀은 주름을 개선시키는 기능을 하지만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또 각질관리 제품은 말 그대로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적당량의 각질은 남겨야 하기 때문에 피부가 얇거나 민감한 경우 같은 날 두 가지 성분을 함께 쓰지 않는 게 좋다.

2. 레티놀 + 미백(비타민C) 화장품
레티놀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합성을 촉진해 주름을 감소시키고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노화 방지 성분이다. 비타민C 역시 탄력과 주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미백 기능을 한다. 그렇지만 비타민C 화장품 중엔 각질관리 성분인 AHA를 포함한 경우가 있고 약산성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레티놀과 함께 쓰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가 얇거나 쉽게 자극을 받는 피부라면 같은 날 사용하지 않거나 비타민C 화장품은 아침에, 레티놀은 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비타민C + 각질관리 화장품
대표적인 각질제거 성분인 AHA, BHA는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고 보습에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비타민C와 AHA,BHA 모두 pH 농도가 3.0~4.0의 산도가 강한 성분으로, 두 가지 성분을 연달아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다.

4. 모공관리 + 안티에이징 화장품
모공 관리 화장품은 모공이 커지는 것을 막고 늘어진 모공을 조여주는 제품이다. 반면에 주름을 예방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건조하고 노화된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분이 많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함께 사용할 경우 모공이 조여져 안티에이징 제품의 흡수를 방해한다.

5. 각질관리 + 여드름 관리 제품
여드름 관리용 화장품에는 BP(벤조일퍼록사이드)성분이 함유돼 있다. 강력한 항균 작용과 각질탈락을 통해 여드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물론 BP성분이 2.5% 함유된 보습제를 얼굴 전체에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별 무리를 주지 않지만, 각질관리 성분인 BHA 2%에 BP 5~10% 함유제품을 함께 쓰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여드름 피부라도 BP성분은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