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학과] 루이비통 X 쿠사마 야요이 콜라보레이션

2012년, 루이비통 매장을 온통 '폴카 도트'로 물들인 장본인 쿠사마 야요이.
2012년 루이비통에서는 일본의 유명 설치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펼쳤습니다.
2006년부터 루이비통의 총괄 디자인 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트)인 마크 제이콥스가
쿠사마 야요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수차례 일본을 오가며 공을 들였다고 하네요.

쿠사마 야요이는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습니다.
하지만 쿠사마 야요이의 상태를 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한 어머니로 부터 매질을 당하는 등 야요이의 어린 시절은
자신의 상태를 이해받지 못한 채 깊은 상처 속에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그 후 집안의 빨간 꽃무늬 식탁보를 본 뒤, 눈에 남은 잔상이 온 집안에 보이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둥근 물방울 무늬로 변형되어 계속해서 시선과 자신의 신체에까지 따라붙었던 땡땡이 무늬는
쿠사마 야요이가 평생에 걸쳐 하게 되는 작업의 중요하고도 유일한 소재인 '폴카 도트'가 됩니다.

위 사진은 EBS에서 다룬 마크제이콥스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인데요.
방송에서 마크제이콥스는 쿠사마 야요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해서 그녀와 영감을 나누고 많은 교감을 시도했습니다. 마크제이콥스의 이러한 노력은 비로소 지난 여름 7월 12일, 뉴욕 휘트니 박물관에서 열리는 '쿠사마 야요이 회고전'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 회고전'에 발맞춰 루이비통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매장에 쿠사먀 야요이의 폴카 도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파격적인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주목받고 있는 루이비통 X 쿠사마 야요이 컬렉션.
2012년 상반기 루이비통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 컬렉션 라인은 반응이 대체적으로 미적지근 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항상 루이비통의 1차 콜라보레이션은 그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점! 이번 2차 콜라보레션이 출시되는 겨울, 루이비통 X 쿠사마 야요이 콜라보레이션의 대박 여부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