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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c/디자인계열

디지털디자인계열 떠오르는 블루오션 굿즈 디자이너

영어로 상품이란 의미가 있는 굿즈, 국내에서는 주로 특정 인물을 상징하는 상품으로 통용된다. 초창기 아이돌 굿즈는 스타의 색을 담은 우비, 풍선 등과 같은 응원도구 수준에 머물렀다. 1세대 아이돌 굿즈 중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스타의 이름이 적힌 명찰 정도였다. 하지만 2세대 아이돌이 등장한 2000년대 부터 굿즈는 하나의 MD 사업으로 확장되었다. 아이돌을 선망하는 팬들에게 굿즈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구매욕을 자극했고 하나의 사업으로 발전되기 충분했다. 

대형기획사들은 공식 판매처를 통해 온라인으로 굿즈를 판매하고 있고 스타가 신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아도 팬들과 함께한 기념일, 크리스마스 등 시즌별 굿즈들을 낸호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삼성동 코엑스 옆에 6층짜리 SM 코엑스아티움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팬들을 겨냥한 굿즈 샵을 운영하고 있다. SM 코엑스아티움에서는 굿즈를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체험, 전시 F&B등 아티스트와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단번에 해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밖에도 YG에서는 제주도에 YG 타운을 운영해 제주 여행을 온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공식 온라인쇼핑몰 ‘BTS OFFICIAL SHOP'를 운여하고 있다. 멤버들의 포토카드는 물론 펜, 노트, 마우스패드 등 학용품과 함께 물병, 옷, 마우스패드, 키홀더, 무드등, 가방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10만원까지 판매되는 굿즈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완판을 기록하며 굿즈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 굿즈샵 역시 해외 팬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사이트를 오픈해 굿즈를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돌 굿즈 열풍은 소속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기업 역시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는 아이돌의 파워에 집중하고 있다. 워너원이 그룹으로 활동했을 당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롯데리아, 이니스프리 등 10개가 넘는 모델로 발탁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으며 제품을 구매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워너원 브로마이드 피규어 등은 순식간에 완판되며 상품 판매량을 눈에 띄게 높였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를 내세워 50분 동안 ‘씨이앤(Ce&) 롱다운점퍼’ 1만9000여개 판매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 21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하는 아이돌 굿즈 시장에 발맞춰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더 친밀감있는 굿즈를 디자인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다양해진 굿즈 만큼이나 소비자들은 더 매력도가 높은 굿즈를 선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팬 층이 어떤 연령대에 몰려있는지 그리고 아이돌의 컨셉을 어떤 굿즈로 풀어가면 좋을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디자인해야 굿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디자이너 직군으로 자리잡은 아이돌 굿즈 디자이너, 성장하는 한류 산업 속에서 비전있는 디자이너의 직군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