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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c/디자인계열

독자들이 사랑하는 주인공 쓰는 법

작가님들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모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독자들이 팬덤까지 만들고 백만뷰 신화를 만들어내는 기적의 주인공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을 작가님들이 알려준다고 합니다.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비범함만 강조해서는 안되는데요. 소울풍 작가님의 전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이런 사람들 좋아할 수 있지 않아?'라는 느낌으로 넘겨주는 반면 이번 소설 '오늘만 사는 기사'는 사랑해 달라는 노골적인 느낌이 들도록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산이가 작가님의 작품 '중증외상센터'의 주인공 백강혁은 뛰어난 수술 실력과 외모, 성격 등을 모두 담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든 반면 'A.I 닥터'의 주인공 이수혁은 독자보다 먼저 소설 속 과장님이 예뻐하고, 원장님이 예뻐하고 주변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예뻐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소설 속 인물들이 이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독자들이 어떻게 독자가 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작가님은 어떤 성격이나 재능의 문제가 아닌, 누구나 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놓아야 독자도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만 사는 기사'의 경우 주인공(엔크리드)가 미친 듯이 노력하는 것을 주변 분대원들과 독자들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을 어화둥둥하고 아끼는 것이 이해가 가는데요. 'A.I 닥터' 또한 주인공(이수혁)이 주변 사람들한테 나는 인정의 느낌보다는 호감의 느낌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제일 잘 표현한 캐릭터가 웹소설 '화산귀환'에 나오는 현영장로입니다. 현영장로는 원래 까칠하고 돈 얘기만 나오면 난리를 치는 캐릭터이지만, 주인공(청명)이 혼나야 하는 타이밍마다 청명을 혼내지 않고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는 결점이 되게 강력한 주인공인 청명이 현영장로를 포함한 다른 작품 속 주조연들과 사이가 좋아지면서 이 캐릭터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독자들 또한 이에 감화되어 주인공을 아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하지 않고 비범한 모습만 강조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독자들에게서 반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표현을 아끼지 않고 해주면 여기서까지 이렇게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결국은 독자님들이 속아 넘어가 준다고 합니다.

한산이가 작가님은 의사라는 직업 외에도 웹소설 작가로 군의관이계가다, 열혈 닥터 명의를 향해, 의술의 탑,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A.I 닥터 등 다수의 작품의 집필했으며 유튜버로도 활발히 활동중인 작가입니다. 현재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웹툰창작계열 겸임으로도 계시는데요. 한번씩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웹소설 작가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주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