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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 콩고 왕자에서 난민까지, 욤비 이야기!

인간극장 / 콩고 왕자에서 한국에 난민으로 정착하기까지, 욤비 토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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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글로벌 시대! 그러나 이 가족만큼 글로벌한 가족이 또 있을까? 영어, 한국어, 프랑스어로 동시다발적인 대화
가 오가며 얼큰한 김치찌개와 콩고식 도넛 '미까떼'가 번갈아 식탁에 오르는 시대 맞춤형 글로벌 가족이 인천에 상
륙했다. 까만 곱슬머리. 흑진주처럼 검은 눈동자와 윤기 나는 피부를 가진 욤비 토나(47)씨와 아내 넬리(35)씨, 그들
의 소중한 보물인 라비(15), 조나단(14), 파트리샤(12), 그리고 태어난 지 석달 째인 막내 아스트리드까지. 외모도 이
름도 심상치 않은 이들 가족은 바로 100% 순수 '콩고' 혈통을 자랑하는 난민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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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서 세번째로 넓은 땅과 풍부한 천연 자원을 자랑하는 콩고 민주 공화국! 욤비 토냐씨는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의 왕자로 태어났다. '키토나'는 콩고 말로 '토나' 집안의 땅이란 뜻. 벨기에 유학파 의사였던 아버
지의 뜻에 따라 어린 시절부터 키토나를 떠나 공부를 시작한 욤비 씨. 킨샤샤 국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콩
고 정부 기관에서 일하며 소위 '엘리트'라 불리던 그. 그러던 중 무려 500만 명,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많은 사람
이 희생 된 끔찍한 콩고 내전이 발발하자 정치적 이유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욤비 씨. 극적으로 콩고를 탈출해 중
국을 거쳐 한국 땅에 발을 내딛었다. 콩고의 왕자여지만 한국에선 그저 '깜둥이'에 불과했던 그. 설상가상 난민 인
정을 받는 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고 지난 2008년 드디어 난민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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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욤비 씨를 따라 한국에 오게됬고 쉽지 않은 한국살이가 시작됬다. '말'이 되지 않았기에 유치원부터 다시
다녔야 했고 풍습과 문화에도 어두워 늘어진 런닝 셔츠만 입은 채 학교에 가기도 했었다. 그러나 4년 사이, 스펀지
처럼 '한국'을 빨아 들여 학습한 아이들! 말은 이제 누워서 떡먹기, 웬만한 한국 아이들과 말싸움을 해도 지지 않는
다. 학교 수업도 잘 따라잡아 이제는 제 나이에 맞는 학년을 다니고 아빠 욤비 씨가 끓여주는 김치찌개가 제일 맛
있고, 입이 심심할 땐 라면이 생각나고 휴대폰 게임을 즐겨하지만 아직은 프랑스어가 더 편한 엄마 아빠를 위해서
집에서는 프랑스어로 대화를 하는 욤비 씨의 아이들. 하지만 욤비 씨 가족에게는 아직도 인종차별의 그늘의 짙게
드리워져 있다. 책도 집필하며 열심히 한국에서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욤비 씨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월 8일
부터 5부작으로 방송 된 인간극장 다시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