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뷰티과정 졸업 작품 전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픈식은 취소되었지만 본교 A동 로비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졸업 작품 전시회의 주제에 대한 내용과 학생들이 어떻게 작품을 완성했는지 한 눈에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그럼 아래 내용으로 만나볼까요?
드렉 퀸이란?
뮤지컬 <헤드윅>, <렌트>(rent), <킹키부츠>... 모두 드랙 퀸 (drag queen)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많은데요. 드래그(Drag)는 사회적인 성 역할에 따라 정해진 옷과 행동, 화장 등을 다른 성에 맞춰 분장하고 표현하는 문화를 말합니다. 드랙에 관한 어원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 '여자아이처럼 입기(DRessed As Girl)의 약자'라는 설과 '남성 배우가 긴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을 때 그 옷자락이 끌리는(drag)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라는 설 등이 있습니다.
뷰티과정에서는 이제는 뷰티가 여성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닌 남녀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예술로 드렉 퀸을 차용해 이번 졸업 작품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드랙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들은 시대와 사회가 규정하는 성역할을 떠나게 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드랙은 복잡한 문화적 행위예술에 가까우며 고정관념을 버린 문화가 본교 뷰티예술계열 학생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맞아 떨어진다고 여겨 적용하게 되었답니다.
바디페인팅
바디페인팅은 조별 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총 20여개의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3~4명이 팀을 이루어 드렉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바디페인팅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1차적으로 어떤 색을 주요 색으로 사용할지 정하고 컨셉과 시안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디테일한 묘사를 스케치업 한 뒤 오브제 구성을 하면서 시간을 줄여나갔다고 합니다. 초반에 기획이 디테일할수록 오브제를 연출하는 작업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초 작업이 확실할수록 바디페인팅 총 작업시간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김수빈 교강사님이 특별히 많은 부분을 봐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신 덕분에 드렉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각자의 학생들의 개성이 보이는 바디페인팅이 완성되었습니다.
창작헤어
창작헤어는 총 25개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개별 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창작헤어는 일반적인 헤어를 연출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연출하는 것인데요. 창작헤어의 경우 작품마다 2~3주가 소요되었습니다. 인모 (사람의 머리)와 인조모 (만들어진 사람의 머리)를 염색하고 본드 작업을 한 뒤 말리는 작업이 오래 걸리며 헤어에 맞게 메이크업까지 더해야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투자한 작품들이었답니다. 기본적인 헤어 테크닉이 다 필요하며 메이크업까지 어울릴 수 있도록 연출해야 해서 더욱 학생들의 노련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드레스
뷰티과정 조별과제로 진행된 이 작품은 총 5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드레스는 협찬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이 드레스와 어울리는 창작헤어와 메이크업을 진행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화훼단지에서 조화를 구매해 꽃에 들어가는 비용만 10만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구상 하는게 어려웠으며 드렉이라는 주제 아래 레이스와 자수가 있는 드레스를 어떻게 소화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유독 길었던 작품들입니다.
아트마스크
이번 졸업 작품 전시회에서는 2학년 작품들 외에도 뷰티과정 1학년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마스크에 메이크업을 하고 뒤에 배경도 디자인해 아트마스크 총 25여점이 전시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드렉을 주제로 한 작품들인데요. 이번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은 졸업 작품 전시회를 축하함과 동시에 자신의 실력을 한 차례 작품으로 보여주며 내년 졸업 작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답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알찬 구성이었던 뷰티예술계열 졸업 작품 전시회. 학생들이 밤낮으로 준비한 작품들 덕분에 관람객들 모두 입을 모아 칭찬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대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할 수 없었지만 학생들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은 포트폴리오로 활용되어 취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2년이라는 시간동안 고생 많았고 이제는 뷰티 전문가로 여러분들의 활약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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