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살짝 당황할 수 있지만, 의외로 장마철인 것을 알면서도 “지금 비가 오지 않으면 우산을 챙겨가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편의점 일회용 우산이 세상에서 가장 돈 아깝다고 말하면서도 편의점 일회용 우산이 괜히 잘 팔리는 게 아니다. 장마철이란 걸 알면서도 우리는 왜 “설마 비가 오겠어?” 라는 알량한 마음으로 다시 편의점으로 우산을 사기 위해 뛰어들어가게 만드는 걸까. 알 수 없는 사람의 심리! 장마철에는 지금 당장 비가 오지 않더라도 우산대가 튼튼한 미니 사이즈의 우산을 챙겨나가 보자.
장마철만 되면 마르지 않는 빨래, 스물스물 피어나는 곰팡이로 고생을 하곤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바람같이 등장한 발명품이 있으니 바로 제습기와 제습제 되겠다. 제습기는 외출 시 잠깐 돌리는 것만으로도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있으니 어서어서 검색해보자. 하지만 제습기는 “비싸!!”다며 겁을 내는 가난한 자취생들이라면, 제습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묶음으로 대량을 장만하면 올 한해 장마철 습기 걱정을 날릴 수 있다.
누군가는 말했다. 비 내리는 소리 ‘촤~’와 부침개가 기름에 익는 소리 ‘촤~’는 닮았다고. 그래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비 내리는 날이면 부침개를 찾노라고. 그 말에 긍정의 동그라미를 두 개 보내드리고 싶어진다. 기름진 부침개를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느글느글 거리는 부작용이 있지만, 차갑고 달달한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느끼한 그 맛도 용서가 된다. 김치전, 부추전, 해물파전 모두 좋다. 바삭하게 익은 부침개를 입에 호~ 넣으며 듣는 빗소리는 이렇게 운치 있을 수 없다. 비 오는 날. 연인과 함께 고즈넉한 곳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어떤 이는 말한다. 비 오는 날 외출이 싫어진다고. 비 오는 날 집에 있는다면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재미있는 만화책 혹은 미드나 일드 등을 10편 정도 몰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그소재는 깔깔거리며 보는 재미가, 추리소재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동영상을 재생시키며, 책을 읽으며 한 번씩 뒤를 살피게 되는 몰입도 최고의 만화 혹은 드라마 시리즈를 골라보자.
길고 긴 장마철 우중충한 날씨 탓에 기분까지 우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오랫동안 기다린 비에 말랐던 땅도 축축이 적셔지고 있듯이 굳었던 나의 가슴에도 시원한 단비를 내려주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연인과의 샘솟는 사랑이든 기분을 알싸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만화 소재든 서울예술전문학교 블로거들은 장마철 대비로 축축하지 않은 촉촉한 장마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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