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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c/디자인계열

건축, 현대미술, 디자인 분야의 한 획을 그은 디자이너들의 책 추천

1. 돌과 바람의 조형, 이타미 준 - 손의 흔적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인데요. 건축 디자인에서 건축가 이타미 준을 빼놓을 수 없답니다. 아타미 준이 일본인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의 본명은 유동룡이랍니다. 대한민국 국적이지만 일본에 살았던 재일 한국인이라는 것.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시즈오카현 시미즈에서 자랐으며. 일본어에는 그의 이름에 쓰이는 ‘유(庾)’자가 없어  절친한 음악가 길옥윤의 예명 요시야 준에서 준을, 생애 처음 이용한 공항의 이름 이타미 공항에서 이타미를 따와 아타미 준으로 부르게 된 것이랍니다. 이는 그가 국적을 떠나 국제인으로 살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1964년 무사시 공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4년 뒤 이타미 준 건축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고 프랑스 예술문화 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으며 2006년 한국에서 ‘김수근문화상’을, 2010년엔 일본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무라노도고상’을 받았답니다. 외국 국적의 건축가로는 최초였을 만큼 그의 전국은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돌과 바람의 조형, 이타미 준 - 손의 흔적' 책은 이타미 준의 건축 작품과 드로잉, 스케치, 에세이를 그의 파트너이자 딸인 유이화 소장이 모아 작품집으로 엮어낸 것으로 건축에 대한 그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스케치북과 같답니다. 책 전체를 메우고 있는 이타미 준의 드로잉과 스케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점과 선의 중첩 너머로 상상할 수 있는 감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한데요. 그의 글에서는 돌과 바람과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두근대는 건축가의 마음이 전해진답니다. [‘글과 드로잉’에는 ‘그 땅에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이의 삶과 융합한 집을 짓는 것이 건축철학이며, 건축가는 도공의 마음 같이 무심으로 건축해야 한다,]던 건축가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니 건축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할게요 :D


2. 다시 그림이다

‘살아 있는 현대미술의 전설’,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예술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라는 말까지 모두 데이비드 호크니를 수식하는 말인데요. 올해 국내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러 2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서울시립미술관으로 몰리기도 했답니다. 호크니는 1937년 영국 요크셔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왕립예술학교에 다니던 20대 때 런던에서 개인전을 열 만큼 일찌감치 주목받는 아티스트였는데요. 금발에 뿔테 안경을 쓴 호크니는 미술계와 패션계의 스타였고, 1960년대 영국 팝아트 운동의 중심에 선 젊은 작가였습니다. 무엇보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영국의 그 어떤 미술가도 호크니만큼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은 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영화 호크니에서 호크니에게 “작가님은 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라고 물었더니 그는 “대상을 바라보는 방법과 그것을 단순화해서 표현하는 데 관심이 많아요. 그런 의도를 전달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반응하겠죠. 누구나 볼 수 있잖아요. 보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에 달려 있겠죠.” 라고 답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는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탐구하며 평면의 회화를 2차원 이상의 것으로 승화시킨 작가랍니다.

호크니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책, 다시, 그림이다. 저자와 호크니가 나누고 있는 예술에 대한 대담에 빠져 있다 보면 시각 예술의 목적이 ‘바라보게 하는 것, 주의를 집중하게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답니다. 또한, 바라보기를 통해 강렬한 즐거움을 얻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시각적인 것이 제공하는 즐거움, 그리고 예술과 창조력의 본질에 관해 호크니가 평생 끈질기게 진지하게 사색한 결과물이라는 것. 그 밖에도 미술사의 거장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캘리포니아와 요크셔의 대조적인 풍경에 관한 이야기, 앙리 카르티에, 빌리 와일더 같은 재능 있는 예술가의 이야기 등 예술사 전반까지도 섬세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3. 디터람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의 디자인이 디터 람스의 디자인을 참고했다고 발언했을 정도로 디터 람스는 간결하고 멋진 디자인을 연출하는 아티스트 입니다. 1932년생 독일 태생인 디자이너의 작품이 애플 제품의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은 디터 람스라는 인물을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만들었는데요. 독일의 소형가전제품 브랜드 브라운(braun)의 디자인을 반석에 올리기도 한 디터 람스는 'Less but better'이라는 특유의 신념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하고, 영속적이며, 심플하다는 그의 원칙은 세련된 제품 하면 디터 람스라는 수식이 마치 메이커처럼 붙게 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을 정도!

디터 람스는 지난 40년 간 브라운의 디자인을 이끌며, 기능만을 중요시하던 가전제품을 예술작품으로 변모시켰는데요. 가구의 명가 비초에의 전설적 디자인 ‘유니버설 선반 시스템 606’ ‘라운지체어 프로그램 620’을 탄생시켰습니다.. 그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은 전 세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시대를 뛰어 넘어’ 애플의 조너선 아이브와 무인양품의 후카사와 나오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답니다. 그의 디자인 철학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책, [디터 람스 :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는 모든 디자이너들이 참고하면 좋은 디자인 서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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