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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c/패션뷰티계열

패션디자인학과 신혜영 교수님 인터뷰1




   ‘패션디자이너’라는 단어에 대한 저마다의 느낌들이 다를 텐데요, 쉽게 다가가기 힘든, 예민하거나 날카로운 인물상을 떠올리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오늘 인터뷰를 보고 나면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옅어지실 것 같아요.

 

  이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님이시자 브랜드 '분더캄머' 대표 신혜영 교수님이십니다. :)

 

  서예전이 분더캄머 삼청동 스토어를 찾아 교수님을 만나 뵈었어요. 1, 2편으로 나뉘어지는 이번 인터뷰 첫 편은 ‘디자이너로서의 신혜영’ 교수님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서예전 학생들에게 간단한 인사 및 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부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서 강의를 맡게 된 분더캄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혜영이라고 합니다.


 

Q. 인터뷰를 준비하며 스토어를 둘러보니, 옷들이 너무 예뻐요! ‘분더캄머’ 브랜드에 대해 궁금해지는데요.

 

-  분더캄머는 2010년에 론칭한 브랜드에요. 미니멀리즘에 기반을 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로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취향과 소신을 담아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브랜드 색을 지켜가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낼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죠. 




 

 

 

Q. 분더캄머는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론칭 이후, 파리, 뉴욕, 상하이 등 세계를 무대로 쇼에 참여하신 이력이 돋보여요. 얼마 전 미국에도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이야기 부탁드려요!

 

-  한국에서 계속 활동을 하다가 2014년부터 해외에 트렌드쇼를 나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탈리아에서 화이트라는 쇼를 나갔었고 그 뒤로 파리로 옮겼다 이번에 미국 최대 패션 트레이드 쇼인 ‘코트리- 뉴욕 국제 패션박람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코트리쇼는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원서를 낸 뒤 합격을 받은 디자이너들만 전시를 할 수 있어요. 전시를 하게 되면 바이어, 프레스들이 전시장을 찾아 브랜드에 대해 조사를 하거나 계약을 맺기도 하죠. 이번 코트리 쇼는 2000여개 브랜드가 신청해 20여개만이 선정됐는데 그 중 분더캄머도 2017년 주목해야하는 브랜드로 선정 돼 참여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에 미국에 직접 가 바이어들을 만나고 전시도 보고 왔습니다.

 

 

Q. 교수님처럼 멋지게 세계 무대를 누비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해외 무대와 국내 무대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해외 시장은 좀 더 냉정한 것 같아요. 무조건 꿈을 좇는다고 옷을 만들어 해외에 나간다고 해도 받아주지도 않을뿐더러, 만일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생긴다 해도 실력이 미비하면 바이어들이 냉정하게 돌아서버려요. 첫 선을 잘 보여야 하죠. 또 옷 뿐만 아니라 마케팅 같은 옷 외의 것들도 준비를 하고 나가야 하는 게 해외시장인 것 같아요. 


 


 




Q. 작품 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이력도 굉장히 눈에 띄어요! 패션디자인과 졸업 후 ‘톰보이’ 마케팅실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신 뒤 ‘분더캄머’ 브랜드를 론칭하셨어요. 누구나 알아주는 회사에 계시다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을까요?

 

-  원래 목표가 패션 디자이너였어요. 그런데 학생 때 취미로 그렸던 일러스트가 ‘톰보이’에서 필요로 하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이어서 러브콜을 받고 입사를 하게 됐어요. 거기서 일러스트, 마케팅, 그래픽 디자인을 진행했는데요, 하다보니 패션디자인에 대한 갈망이 커져서 제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어요.

 

 

Q. 끊임없이 도전하는 교수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  디자이너로 계속 7~8년 정도 됐는데, 꿈을 좇아 디자이너가 되었지만 어쨌든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힘든 경우가 있어요. 그렇지만 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중이고 동시에 현실도 직시할 수 있는 그런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이너임에도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해주신 신혜영 교수님! 이어지는 다음 인터뷰에서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로서의 신혜영'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이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