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아이돌 업고 급성장하는 K패션…불황 속 패션디자인 유망전공 떠올라
[일간스포츠] K-POP의 인기가 성장함에 따라 국내 유명 아이돌의 행보 하나하나가 연일 큰 화제를 불어 일으키고 있다.그중 ‘패션’은 유독 국내외 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 아이돌이 새로운 곡을 들고 나올 때마다 뮤직비디오 속, 또는 무대 위 화려한 의상에 대중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새롭게 공개된 아이돌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가 좋은 예시다.한복의 저고리,두루마기를 변형한 의상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조합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또한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도 국악을 활용한 곡 ‘대취타’의 뮤직비디오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예기치 않은 국악과 한복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두터운 K-POP팬덤의 영향에 힘입어 K패션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며 그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패션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은 곧 ‘패션’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는 새로운 패션관련 직업군을 창출하고 있다. SNS, 유튜브 등 인기 플랫폼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매니저’를 비롯해 온라인 퍼스널 스타일리스트, 패션 데이터 과학자, 멀티 패션 플레이어 등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
다방면으로 규모를 성장시키고 있는 K패션은 취업을 위한 유망 직종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적응하는 인재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매년 패션 관련분야를 전공한 졸업생이 6000명 가량 쏟아지고 있지만, 많은 학교가 이론에 치중하고 있어 실무에 바로 투입하기 곤란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패션예술계열의 한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내로라하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배출한 ‘패션전문학교’가 활성화되어 있다”며 “급변하는 패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커리큘럼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혜연 부학장이 이끄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의 패션디자인과정은 전공별 높은 취업률을 바탕으로 패션 인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취업이 잘 되는 전문학교’로 각인되고 있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는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격증 강의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역으로 활동 중인 패션 전문가의 특강도 진행한다. 얼킨 이성동, 분더캄머 신혜영 등 국내 톱 스타일리스트와 유명 디자이너의 직강을 통해 이론 수업만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적인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더불어 서울패션위크 등에서 스태프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와 대규모 졸업 패션쇼 진행, 룩북 제작 등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지원에 힘입어 많은 졸업생이 개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창업하거나 구찌 코리아, 현대백화점 등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취업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K-POP을 기반으로 한 K패션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등 강화된 실무 커리큘럼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패션전문학교 또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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