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학과]방송작가 손소영 in 서예전

[문예창작학과]방송작가 손소영 in 서예전

미래의 방송작가의 꿈을 가진 문예창작학과 학생들, 주목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예술전문학교 문예창작학과 학생여러분! 최근 서예전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을 위한 방송작가 특강이 줄지어 열렸는데요. 오늘 문예창작학과 학생에게 소개할 분은 손소영 방송작가입니다. SBS예능국 출신이며 드라마를 제외한 분야는 모두 작업했다고 하는데요. 첫 시작은 교양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 속에서도 보람찬 일이 방송작가의 묘미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어 서예전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에게 방송국 작가에 대한 세세한 정보까지 알려주었는데요. 리얼버라이어티 대본의 진실, 방송작가의 자질, 방송국의 특징 등 평소 서예전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이 궁금해할만한 점들을 쉽게 설명해주셨답니다. 그럼 자세히 한번 살펴볼까요?

무하~안 도전~ 방송작가가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방송작가들에게 표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런닝맨, 1박 2일 등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의 인기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Q: 리얼 버라이어티는 대본이 있다?
A: 대본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사가 아닌 설정만 있을 뿐 나머지는 MC와 게스트의 재량이라고 하는데요. 무한도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살아남은 이유는 바로 재미있는 캐릭터 설정때문이라고 하네요. 캐릭터 설정이 MC들의 애드리브에 의해 정해질 수 있지만 대부분 작가들이 대상의 성격을 바탕으로 설정해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도 문구만 쓰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면을 알아야 하는 셈이죠.

Q:예능에서의 가장 중요한 점은?
A: 문예창작학과도 한번쯤 생각해볼법한 대답,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아이디어입니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방송국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합니다. 때론 배움을 주는, 때론 흥미 위주의 소재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연자 선정도 잘해야하는데 작가가 캐스팅 역할까지 해야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작가로서의 제일 중요한 자질은 관찰과 마음가짐이죠. 서예전 문예창작학과 학생들도 꼭 기억해두세요.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의 공통 질문이자 현직자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핵심정보! 프로그램, 방송국의 특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Q: 방송국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A: 가장 냉랭한 분위기를 가졌지만 뽑는 인원이 많은 SBS! 그만큼 능력을 우선시 하며 문예창작학과 학생처럼 작가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입니다. 가장 가족적인 분위기는 MBC, KBS의 경우 공익방송이라 검증이 있어야 하는데요. 자리는 소수이지만 검증만 되면 스카웃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Q: 막내작가의 경우 공채가 있나요?
A: 보통은 이력서를 받지만 일반적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합니다. 능력이 있으면 꾸준히 일할 수 있으며 팀웍이 중요하므로 밝은 성격과 성실이 필수입니다. 드라마의 경우는 공모전을 통과하면 데뷔는 쉬우나 로또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어렵다고 하네요. 시작은 박봉이지만 유명한 드라마 작가는 연봉이 억이 넘어갑니다. 구성작가의 경우는 막내에서 서브로 넘어갈 때 2배가 되구요. 방송작가는 전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계약직이 많으며 여러프로그램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가의 단계는 막내,서브,메인 순! 막내작가가 대본을 쓰기 시작하면 그것을 입본, 서브나 메인 작가가 되는 길이 열립니다.

 

Q: 드라마(방송매체)vs영화(상영화매체)
A: 드라마의 경우는 감독보다 작가가 우선인데요. 장면부터 컷까지 세세하게 적혀있으며 작가에 따라 감독이 연출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경우는 작가의 시나리오보다 감독의 연출이 중요부분! 현장에서 시나리오에 따라 연출하기 힘들다면 감독의 재량에 따라 생략,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의 경우 서브작가, 문화생에 대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잘못했다가 아이디어를 뺐기고 버림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문예창작학과 학생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Q: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바라보는 다른 시선?
A: 똑같은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시청자와 작가들은 다른 각도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예로 들면 시청자들은 MCOOO때문에 재밌다고 하지만, 작가의 경우는 캐릭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결론적으로 작가는 전체적인 구성을 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혹평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작가는 늘 자신과 시청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예전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을 위해 손소영 방송작가의 조언이 있었는데요.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
1. 구성작가에게 흔한 아이템을 새롭게 변형시켜야 합니다.
2. 10대의 트렌드를 읽고 인지해야 오래 살아남습니다. 더불어 트렌드에 반발만 앞서도록 노력해야합니다.
3.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사용을 생활화해야합니다.
4.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이 지금 배우는 것들이 최후에 재산이 됩니다. 나중에 배우려고 하면 시간이 없으니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방송인이 되면 24시간 풀 가동해야하는 힘든 직업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