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 전국노래자랑 송해&김인협안단장

[추석특집]

전국노래자랑 송해 & 김인협 악단장

낮 12시만 되면 어김없이 TV속에서 울려퍼지는 멜로디! 빰빠라..빰빠 빰빠.. 왠지 일요일 오후에 이 멜로디 듣지 않으면 이젠 왠지 섭섭해지고, 일요일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그 멜로디. 이 멜로디와 함께 하는 일요일이 진정 즐거운 주말 일요일이리라. 바로 이 멜로디는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CM송이다. 전국 팔도를 돌며 전국 곳곳에 '나 좀 노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보고싶은 국민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전국노래자랑에는 국민 MC 송해할아버지가 존재한다.

이젠 전국노래자랑 = 송해라는 공식이 자명할 정도로 송해할아버지는 KBS 전국노래자랑의 얼굴이자 송해의 인생사다. 1년에 한번도 쉬지 않고 전국 곳곳을 다녔던 송해 할아버지가 얼마전 병원행을 하면서 국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였는데, 별탈없이 안정을 취하면 된다니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에 시작해 27년의 역사를 지닌 초장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이토록 생명력을 지닌 것은 참여자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새로움 때문이 아닐까 한다. 형식은 단조롭지만 늘 새롭게 무대로 올라오는 설레는 표정과 몸짓들이 있어 자생적으로 긴장감이 생겨난다. 텔레비전에 얼굴을 내밀고 싶은 욕망과, 그 욕망을 그다지 가공하지 않은 채로 노출시켜 볼 거리로 만들어내려는 방송의 취지가 딱 맞아떨어져, 프로그램을 ‘생물’로 만들어냈다

지역 구석구석의 숨은 끼들을 찾아내서 전국적인 스타로 만드는 인재발굴의 역할을 하는 전국노래자랑. 전노자가 없었더라면 볼 수 없었을 100세 노인의 신명이나 4살바기의 기특한 재롱을 우리는 리모컨만 들면 볼 수가 있다. 특이한 춤과 얄궂은 표정, 기상천외의 복장과 천방지축의 말투도, 무가공으로 서비스된다. 삶 자체가 지역 특산품이라는 생각을, 이 프로를 보면 절로 느끼게 된다. 지역 특산품이 전국화되는 창구가 바로, 전노자가 아닐까.

그리고 전국노래자랑에서 '땡', '딩동댕'을 두드려주시고, 송해할아버지의 추궁에 국민들에게 삥(?)을 뜯겼던 전국노래자랑은 김인협 악당장이 28일 폐암 투병 끝에
별세하였다.

때문에 이번 추석특집 방송에서는 26일 별세한 김인협 악단장을 추모하는 방송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일요일 아침, 추석특집 방송 전국노래자랑 속에서 고인의 생전 활약상을 보며 김인협악단장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싶다. 1981년에 전국노래자랑에 합류에 송해와 짝을 맞춰 콤비로 활약했던 김 악당장!! 그를 생각하면 실로폰이 절로 떠오른다. 때문에 '땡아저씨'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또한 MC송해 할아버지가 이번 추석연후에 30일과 10월1일 추석특집으로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의 '신 춘향전' 극이 세종문화회관대극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그리고 '춘향전' 사랑 최대 나이차 커플이 탄생한다고 하는데, 85세 송해와 33세 트로트가수 금잔디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신 훈향전'은 전통적인 춘향의 지고지순한 지조는 유지하되 할아버지와 손녀뻘 되는 나이를 극복한다는 퓨전 코믹 극. 사회자 허참이 변학도, 엄용수가 방자, 김보화가 월매, 변아영이 황단으로 분한다고 한다. 국민 MC의 길을 걸어온 송해할아버지의 연기 변신... 얼마나 멋진 내면연기를 보여주실기 '춘향전'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