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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학과 홍경표 촬영감독의 곡성 비하인드스토리

영상학과 홍경표 촬영감독의 곡성 비하인드 스토리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영상학과에서 누적 관객수 650만 명을

돌파한 영화, 곡성의 뒷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바로 홍경표 촬영감독의 곡성 촬영 인터뷰 기사(중앙일보

스타뉴스)를 요약하여 우리 영상학과 학생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편집했답니다 :)

그럼 함께 보도록 할까요~?

 

 

 

출처 : 글. 중앙일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사진. 곡성 스틸컷

편집.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영상학과

 

 

    Intro

 

홍경표 감독은 1988년, 28살에 형이 사준

비디오카메라로 영상을 찍었다고 해요. 
교보문고에 가서 영상과 편집에 관련된

책을 사서 공부했고, 밤을 새서 편집하는 게

너무 즐겁다보니 영화가 하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비디오 교본 뒷장에 있는 저자 연락처를 보고

전화해 무작정 찾아간 곳은 영화촬영 현장!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1년만 버텨보자고

마음먹고 시작한 충무로 생활.

 

악으로 깡으로 버텨 곡성 촬영감독이 된 홍경표 감독의

곡성 촬영 뒷이야기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곡성은 비도 많이 내리고, 풍경도 시골이라
굉장히 넓다. 빛 설계를 어떻게 했나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어떻게 할지
계산을 안했다. 일단 나홍진 감독과
카메라를 들고 곡성으로 갔다.
3월의 곡성은 영화 곡성과 잘 맞았다.
이런 빛, 이런 자연, 이런 것들을
그대로 담고 싶었다.
정답을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

 

 

 

산을 수시로 올라 해가 뜨고
지는 매직타임을 담았다.
어떨 때는 빛은 좋은데 구름이 끼고,
어떨 때는 빛이 안맞고,
원하는 빛을 담을 때까지 계속 찍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엔딩에 황정민이 곽도원 집으로

찾아가는 장면이다.  닭이 세 번 울고

난 뒤라 어스름한 새벽이어야 했다.

새벽이니까 그 자연광을 담고 싶다고 했다.

 

며칠에 나눠서 그 정서, 그 분위기를
담아내고 싶었다.난장판이 벌어진 뒤
쓸쓸하면서도 슬픈 묘한 정서.그 샷을,
그 새벽 빛을 담아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나중에 스크린에 구현된 빛을
보고 쾌감을 느꼈다.

 

 

 

 

    마지막 천우희와 곽도원 장면은 콘트라스트
(밝음과 어둠의 대조)가 굉장했는데 어떻게 가능했나

 

어릴 적 시골에서 늦은 밤 느껴지는
어둠을 담아내고 싶었다.

 

닭이 세번 울기 전부터 울 때까지
찰나를 담아야 했기에 그 새벽의 빛을
순서대로 담아야 했다.

그러면서도 하이라이트(빛을 받은
물체에서 가장 밝은 부분)를
모두 없애야 했다.

 

 

 

 

 

    곡성에 쓰인 아나모픽렌즈는?


나홍진 감독은 기괴하면서도
뭔가 다른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나모픽 렌즈를 쓰자고 했다.
일반 렌즈는 눈과 달리 카메라에
풍경을 담으면 먼 거리는 더 멀게 느껴진다.

 

반면, 아나모픽 렌즈는 먼 거리를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한다.

그러니 곡성에서는 아나모픽 렌즈로
먼 풍경, 숲, 나무들이 인물로 더

다가온 느낌을 주게 했다.

그래서 자연이 뭔가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듯한 느낌을 관객이 받도록 했다.

 

 

 

 

 

영상학과, 헬리캠으로

촬영한 신기한 세상 보러가기!

아래 클릭!

 

 

 

    화면 비율이 시네마스코프(2.35:1,
표준 규격(1.33:1)에 비해 가로 비율이 더 크다)라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정보의 비율이 훨씬 큰데,

곡성은 큰 스크린에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어느순간 프레임이 없어지고 공간에
빨려드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곡성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했다.

 

큰 스크린에서 볼수록 그런 효과가 더 크다.
곡성은 스크린X도 검토했었다.
하지만 테스트 촬영을 해보니 집중이 안돼
음산함이 안 담기더라.

(*스크린X란? 세 화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법)

 

 

 

 


    현장의 즉흥성이 돋보이는데?

 

촬영감독은 바닥이 드러나는 직업이다.
자기가 그대로 담기기 때문이다.
내가 찍어도 공기가 다를 때가 있다.
같은 장소에서, 매번 찍어도 다르다.


이번에는 현장 즉흥성이 어느 때보다 좋았다.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그림과 빛이 담겼기 때문이다.

 

 

 

"나중에 스크린에 구현된 빛을
보고 쾌감을 느꼈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영상학과 학생들도

이 쾌감을 맛보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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