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lic/방송공연영상계열

애니메이션 어린왕자, 영상기법의 이해

애니메이션 어린왕자, 영상기법의 이해

 

 

#Intro

 

 

 

 오늘은 어린왕자의 영상기법에 대해 이해해보고,

내용의 상징체계에 대해 분석해보기로 해요!

250개 언어로 1억 4,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어린왕자,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장면과 대사로 끝없는 사랑을 받고 있죠.

어린 시절부터 여러번 읽어왔지만, 한번에 이 책이 지닌 의미를

모두 이해하기엔 어려워보여요.

1차적인 내용들이 언뜻 보면 각각의 이야기를 쪼개져 있지만.

하나하나의 상징체계를 분석하면

하나의 커다란 가치관으로 수렴되는 어린왕자,

2015년판 애니메이션 영상기법과 상징체계 함께 분석해보기로 해요 ^^

 

 

"별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보이지 않는 꽃송이를 숨겨놓고 있기 때문이야.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에건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

어두운 눈으로 보면 마음도 어두워지기 때문에 인생길을 알 수 없어."

 

 

#원작, 어린왕자의 상징체계, 캐릭터 분석

 

 

보아뱀이 코끼리를 먹었을 때의 그림을 보고, 어른들은 모자라고 생각했죠.

어린아이의 상상력은 쓸데 없는 것이고, 문법이나 수학을 더 공부하라고 한답니다.

 

어린왕자가 다양한 별에서 권위있는 왕을 만나고,

끝없이 별을 소유하길 원하는 어른에 의아해하고,

주목받고 박수갈채를 받길 원하는 광대를 만나는 것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희화화하여 보여준답니다.

 

외적인 것,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고, 상상력과 순수함은 잃어버린 어른의 모습,

바로 우리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 같아 부끄러워지죠.

어린왕자는 내면의 세계를 통해 우정과 끝 없는 상상력으로

우리 인생의 근원적인 괴로움, 질문에 깊이 있는 대답을 해주었어요.

 

 

#2015년판 어린왕자와의 상관성

 

 

 

소녀의 엄마는 소녀의 하루 일과를 일정표에 정해놓고,

하루, 일주일, 1년의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합니다.

 

 

소녀는 엄마와의 약속을 잘 지키고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범생이고요,

그러던 중, 조종사 할아버지를 만나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만들기 시작해요.

 

 

원작, 어린왕자에서는 조종사 남자 어른과 어린왕자와의 관계였으나,

2015년판에서는 어린왕자와 같은 조종사 할아버지와 어른 같은 소녀와의 만남이에요.

기존의 작품에서의 캐릭터 관계를 역발상하여 새롭게 정의내린 것도

2015년 판이 지루해지지 않는 포인트 아닐까요~?

 

 

#3가지 세상의 만남

 

 

애니메이션에서는 소녀, 어린왕자, 우주, 세 가지 세상으로

나뉘어져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고 있어요!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원작인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풀어냈고,

마지막으로 우주를 통해 두 이야기가 합쳐져요.

 

조종사 할아버지가 젊었을 때 사막에서 만난 어린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쓰고 삽화를 그려내며

한장씩 소녀에게 주며 이야기를 진행한답니다.  

소녀는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사막에 아이가

있을 수 있냐는 현실적인 질문을 했을 때,

할아버지 얼굴에 떠오르는 당혹스러운 표정이란!

 

 

각각의 세 가지 세계는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고, 하나의 물줄기로 수렴해요.

원작의 울림을 주는 명대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소녀와 같은 현실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감동과 공감을 일으켰어요.

 

# 350번의 비행, 400번의 발표, 5년 반의 제작기간, 7,750만 달러의 제작비

 

 

마크 오스본 감독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350번 비행을 하며,

세계 각지에서 400번 가까운 발표를 했다"고 말할 정도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수백 번의 연설 끝에

어린왕자 재단, 투자자, 뛰어난 배우, 제작자를 설득시킬 수 있었어요.

 

 

제프 브리지스(할아버지역), 레이첼 맥아담스(엄마역),

맥킨지 포이(소녀역) 등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고,

뛰어난 400여 명의 베테랑 제작진이 작품에 참여했어요.

 

제작기간은 무려 5년 반이 소요되었고, 유럽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중 최고 제작비인 7,750만 달러가 투입되었어요.

 

#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영상기법의 이해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은 한 프레임씩 바꾸어 대상의 모습

촬영한 후, 그 이미지들을 연속으로 영사하여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영상기법이에요~1

 

영상기법 예시 바로가기!>>

 

 

이 영상기법은 1892년 에밀 레이노(Emile Reynaud)가

애니메이션 개척기에 파리 옵티컬 극장에 관객을 모아

화면에 영상을 보여주어 시작됐어요!

 

 

 

제이미 칼리리 스톱모션팀은 원작의 삽화에서 영감을 얻어

종이와 클레이를 혼합해 원작의 질감을 살렸어요.

또한, 어린왕자의 목도리, 여우 꼬리가 흩날리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바람의 강도까지 조절하여 1~2초 간의 분량을 위해

하루를 꼬박 투자할 정도로 공을 들여 촬영했답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색채감, CG애니메이션

 

그에 더해 CG영상 및 컬러 스크립트 과정을 통해 어린왕자

세계에 환상적인 색감을 연출했습니다.

루 로마노가 미술감독을, 피터 드 세브가 캐릭터디자인을 맡았으며,

제이슨 부스가 애니메이터로 시적인 감수성과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소녀와 조종사 할아버지와의 우정을 표현했어요!

하이드 요스미가 기술감독을 맡아 새로운 3D 시스템을 개발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어요.

 

어린왕자 제작 비하인드 장면 보러가기!>>

 

 

#어린왕자 속 명명법(命名法)

 

명명법은 시나 소설의 등장인물에 대해

그 성격에 어울리는 이름을 부여하는 기법이에요.

 

 

김춘수 -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가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1차적인 존재가 무의미한 존재라 하면,

명명을 함으로써 2차적인 의미가 부여되어

특별한 사람으로 다가옴을 뜻합니다.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여우는 말했어요.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돼.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될테니까."

 

"나를 길들여줘. 가령 오후 4시에 네가 온다고 하며느

나는 오후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여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린왕자는

수많은 장미꽃을 발견하고는 B612 별에 두고 온 장미꽃을 회상했어요.

 

여우는 "누군가를 길들인다는 것은 눈물 흘릴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라고 말했습니다.

 

 

소녀는 어느덧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에게 우정을 쌓고, 길들여졌어요.

길들인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며,

우리 삶에 있어서 한 사람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어요.

 

마크 오스본 감독

"많은 어른이 이 영화를 보고, 원작의 메시지를 받아들여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생택쥐페리가 말했듯이 어른들은 누구나 한때 아이였으니,

이 영화를 보고 그 시절을 기억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효린 turn around 어린왕자MV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