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lic/디자인계열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일러스트레이션과정 누드 크로키 수업 현장

본교에서는 모델을 섭외해 꾸준하게 학생들에게 누드 크로키 수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작업을 많이 하는 시대에 왜 손으로 크로키를 연습시키는지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본교 오동화 전임은 크로키는 모든 학생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학습이다라고 전하며 꾸준하게 누드 크로키 수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누드 크로키는 무엇일까요?

크로키란 짧은 시간에 모티브를 간략하게 윤곽 정도를 그리는 화법을 뜻합니다. 비록 간략하다고는 하나 인체의 프로포션이나 해부학의 상식 등, 충분한 지식 없이는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누드 크로키는 연필, 목탄 등을 활용해 빠른 시간 안에 인물의 동세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인물의 동세에 맞춰 흐리고 긴선으로 형태를 만든 다음 강조할 부분을 좀 더 진하게 덧칠하고 어두운 명암에 어울리게 색감을 그려 넣은 후 손으로 문질러 피부의 질감 및 근육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ulla dies sine linea (No day without a line).

선긋기를 하지 않고는, 드로잉을 연습하지 않고는 하루를 보내지 말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와 조각가의 작업실에는 이 경구가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드로잉은 그만큼 시각 예술의 기본이자 생각을 담은 메모랍니다. 인물의 동세를 빠르게 관찰하고 다채로운 포즈를 표현하는 것은 일러스트레이션과정 학생들이 게임 원화를 그리거나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도 굉장히 중요한 기본기랍니다. 열심히 배워서 크로키에 많은 경험을 쌓기를 바라며 다가오는 종강까지 파이팅 하세요!